<포스코에너지가 개발한 200kW급 스팀터빈 (※포스코에너지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에너지와 중소기업인 HK터빈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이 상용화된다.

포스코에너지는 29일 집단에너지사업자인 천일에너지와 반작용 스팀터빈 200kW(킬로와트)급과 1MW(메가와트)급 각각 1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5억원이지만, 지난 2013년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 불과 2년 만에 상용화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명했다.

천일에너지는 당초 1MW급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만 주문하려고 했지만, 개발과정 중 포스코에너지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200kW급 제품까지 추가 발주했다.

디스크 방식의 스팀터빈은 기존에 많이 수입되던 블레이드 방식보다 제작단가가 약 50% 저렴하다. 디스크에 분사되는 스팀의 힘을 활용해 터빈을 회전시켜 그동안 버려졌던 100~200℃의 중ㆍ저온 폐열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자체 개발한 스팀터빈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관심이 뜨겁다"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요 수출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MW 규모까지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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