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해외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달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 5만413대, 해외 33만5천455대 등 총 38만5천688대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2.2%, 7.3%, 6.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엑센트와 i30, 아반떼 등 소형차와 준중형차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줬다.

엑센트와 i30, 아반떼의 판매량을 각각 1천56대, 184대, 4천357대로서, 전년보다 각각 45.7%, 69.8%, 15.5% 줄었다.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1천256대)을 포함해 총 6천907대가 팔리면서 소형차와 준중형차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를 포함한 현대차의 승용차 판매는 2만4천585대로 전년보다 5.2%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 부문은 싼타페 6천689대, 투싼ix 2천621대, 맥스크루즈 755대, 베라크루즈 488대 등 11.2% 줄어든 1만553대로 나타났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의 판매량은 14.8% 늘어난 1만2천96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더한 대형상용차는 3.9% 줄어든 2천311대였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특히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국내생산수출 9만4천500대, 해외생산판매 24만955대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8.3%, 6.9% 줄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현대차는 판매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대로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 수 있도록 기본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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