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대처에 협력 주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해 온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월스트리트의 거물급 인사들과 비공개 점심 회동을 했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오찬은 뉴욕연방준비은행에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은 총재의 주최로 열렸다.

참석 명단은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금융기관들의 최고위 인사들로 채워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와 밥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즈 CEO, 브래디 듀건 크레디트스위스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럴드 하셀 뱅크오브뉴욕멜론 CEO, 글렌 허친스 실버레이크 창업자, 콤 켈러허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 스티브 슈워츠만 블랙스톤 CEO, 데이비드 비니어 골드만삭스 CFO 등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유로존 위기에 대처하는 데 월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다이먼 CEO와 슈워츠만 CEO가 각각 국내와 글로벌 규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버냉키 의장은 규제와 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뉴욕을 떠나기에 앞서 뉴욕 연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도 했다고 포천은 전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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