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규모를 자랑하는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가 중국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23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브리지워터가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최근 중국 주식시장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며 지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몬드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립자는 "중국에 대한 투자의견이 바뀌었다"며 "중국에는 안전하게 투자할 곳이 없다"고 전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세계 두 번째로 큰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소재 헤지펀드인 킹돈캐피털매니지먼트도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모든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헤지펀드는 최근 주식 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대출 규모가 줄어들 때까지 기다릴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은 지난 12~13거래일 동안 중국 주식에서 비중을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브리지워터와 킹돈캐피털 등 헤지펀드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게 된 셈이다.

윌리엄 애크만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창립자는 뉴욕에서 가진 투자 콘퍼런스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경제 통계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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