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투자자 칼 아이칸이 18일(미국시간) 애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의 기업 가치는 현재 주가의 거의 두배 가까이 된다는 것이 칼 아이칸의 분석이다.

CNBC는 이날 칼 아이칸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서신에서 애플의 적정 주가는 240달러로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칸은 애플이 내년 텔레비전 사업에,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두가지 사업은 2조2천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현재 밸류에이션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기업 투자자들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에 대해 오해하고 있으며 애플의 순자산과 실질 현금 세율을 측정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의 새로운 사업 가치에 대한 평가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에도 현재의 가격과 이익을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 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잘못된 평가가 애플의 주당순이익을 불합리하게 저평가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러한 착오가 사실상 '쇼트 스퀴즈'를 발생시킨다는 것이 아이칸의 판단이다.

아이칸은 내년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12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애플이 자사주 매입을 500억달러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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