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 수출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對이란 제재해제 설명회>



무역협회가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對이란 제재해제 설명회'는 당초 예상인원인 300여명의 두 배가 넘는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설명회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코트라(KOTRA) 담당자 등이 참석해 이란 제재해제 동향, 이란 시장 진출전략 및 유의사항, 이란 수출입 동향과 시장전망 등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설명회를 통해 내달말 70여개사 100여명 규모의 대이란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수출 업계의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가 큰 점을 고려해 이란 진출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이란과의 교역 및 투자 정상화를 위해 대이란 거래 관련 제도를 즉각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해제로 전략 물자, 석유화학 제품 등에서 이란과의 교역금지를 규정한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 '해외건설활동 가이드라인 등이 폐지됐다. 또 '비금지 확인서'와 '비제한 대상 공사 확인서'도 필요 없어진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란 경제제대로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이 이란의 3대 수입국 위치를 유지했다"며 이란 진출 기업들을 독려했다.

기재부는 중계무역의 경우 제3국과의 거래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유로화 등 타국 통화를 통한 거래 가능 여부를 미국과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이란 경제·금융제재는 지난해 7월 P5+1(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독일)과 이란 간 핵협상이 최종 타결된 이후 지난 17일 공식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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