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도시화율이 90%를 넘어서면서 도시 확장이 종료됐고, 도심재생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국내 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세미나에서 "지난 2014년 도시화율이 91.7%에 도달하면서 노후도심 재생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신규주택 건설 실적은 1990년대 연 60만호에서 30만호대로 지속 감소했다. 반면 재고주택은 지난 1995년 957만호에서 2014년 1천943만호로 2배 수준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지난 1990년 8%에서 3%대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고도 압축 성장 시대가 마감됐다며, 저성장 기조와 함께 건설투자 비율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GDP 대비 건설투자 비율도 지난 1995년 25.7%에서 지난 2014년 13.4%로 감소했다.

그는 도시재생·저성장 시대에는 다품종 소량 방식의 사업 계획이 필요하며, 싸고 빠른 모듈러(Modular) 공법 등 효율적인 공간생산 기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 종합 계획 연계형 개발을 진행하고 IT(정보기술)를 도시 및 빌딩 관리에 적용하며, 정보 개방 및 관계인 참여형 사업 관리, 이해관계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도시재생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부동산 생산·공급 시스템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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