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고정투자 내 민간투자의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하반기 국유기업개혁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올해 중국의 고정투자는 정부와 민간 부문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며 "수익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국유부문은 계속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민간 부분은 공급 과잉과 구조조정을 뛰어넘는 급격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정부와 국영기업 중심으로 자원이 집중되고 독점과 과점 혜택이 만연하는 가운데, 민간기업은 높은 진입장벽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1기 지도부에서 진행 속도가 느렸던 국유기업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과제가 되었으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초기에는 중앙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석탄, 철강, 비철, 조선 등의 과잉산업과 건설 기계 등 중장기 프로젝트 관련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과 통폐합 등 산업구조 개편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전통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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