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경기나 기업 이익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 없으며, 단기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 중국 증시는 일정한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완화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에너지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전히 거래대금의 80% 이상을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투자심리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 선강퉁 출범과 양로자금의 증시 진입 등 지수를 상승하게 할 이벤트가 있지만, 위안화 절하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주요 주주 지분 감소 확대, 기업 재무상태 악화 등은 동시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변수도 중국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투자를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반기 상하이증시의 상단은 2,800~3,30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첨단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스포츠 산업 등이 주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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