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중국 A주(상하이, 선전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주식) 종목 2천883개 중 2천1곳이 올해 상반기 추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강퉁 종목에는 무엇이 있을까.

추정실적이란 실적 수준을 '양호, 호전, 흑자전환, 적자전환, 부진, 악화, 불투명'의 7단계로 발표하는 것으로 확정 공시 3개월 전부터 발표돼 실적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강효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추정실적에서 불투명하다고 한 67개 기업을 제외하고 1천264개(66%) 기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이 가운데 순이익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후강퉁 종목 12개를 제시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에는 국전남서(600406.SH), 치신전기(600517.SH), 녕파운승(600366.SH), 장강투자(600119.SH), 통위고분(600438.SH), 중청여홀딩스(600138.SH), 상해석화(600688.SH), 안기효모(600298.SH), 평고전기(600312.SH), 감월고속(600269.SH), 발해페리(603167.SH), 소상품성(600415.SH)이 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동안 실적 호전을 예상했던 기업이 상하이종합지수와 실적 부진 기업의 주가를 크게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들 종목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실질적으로 추정실적에서 개선을 주도한 종목은 SME(중소판, 중소기업 전용 증시) 소속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적 호조 예상 기업 중 SME 소속 기업이 절반 이상인 585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삼차 산업의 발전과 소비 개선세에 힘입어 소비 관련 업종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제약, 가전, 자동차 업종과 미디어, 음식료 업종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계와 석유화학 업종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실적 양호 및 부진을 예상한 기업 수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자료:신한금융투자, 7월 21일 기준 추정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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