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오후 1시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6포인트(1.15%) 급등한 2,121.41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장중 2,120선을 넘은 것은 2015년 5월29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데다 국내 정치에서는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2천700억원 이상 사들였는데 이 중 1천200억원 이상이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유입됐다. 이에 바스켓에 담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800억원 가까이 매도했으나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신한지주는 2%대 안팎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는 3%대로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2.67%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코스피 강세에 증권 업종도 2.42%로 뛰었다.
전기·전자, 금융, 은행 업종 등도 일제히 오름세였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FOMC에서도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 데다 국내 증시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섰다"며 "대형주 매수세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리가 살아난 영향을 받았고 중·소형주는 정권 교체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해소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41%) 오른 614.74에 거래됐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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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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