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걷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지난 6개월간 이어진 정치 불안이 막을 내리면서 개인과 기업의 심리가 개선됐다며 투자와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경제 성장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성장을 떠받칠만한 정책들을 주시하겠으나 현재로선 성장 전망에 변화가 없다고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앞으로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가계 부채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새 정부의 고용 촉진 정책은 환영할 만하지만 한은은 정책 입장을 변경하기에 앞서 효과를 관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과의 긴장이 불확실성을 야기했다며 이는 성장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은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조처를 할 수 있지만 당장 통화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한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가계 부채가 향후 내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하고 물가는 2.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올해 말 1,222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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