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간 계약에서도 러시안룰렛 방법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러시안룰렛은 한 마디로 주주 간 관계를 정리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A기업에서 B주주와 C주주가 계약서 조항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고 하자.
더는 협상이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한 주주는 다른 주주에게 '내 주식을 사라' 또는 '당신 주식을 팔라' 등으로 통지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내가 나가든, 네가 나가든 결정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매수 또는 매도할 권리는 주는 만큼 가격만 만족한다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안룰렛은 주주 간 계약에서 실제로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한 회사에 이해관계자가 많을 경우 모두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산업증권부 최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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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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