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손해보험협회가 '소비자 체감형 서비스 확대'를 올해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보험은 업권의 특성상 어려운 용어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부문이 많아서 소비자가 빠르고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협회는 30일 소비자 체감형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금융교육 확대, 금융소외자 보험교육 안내자료 마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보험상담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감형 서비스 확대는 소비자 편익증진 서비스 확대와 보험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이용 편의성 제고를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말 시작한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오픈 하루 만에 544만 명이 접속을 시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만,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소비자가 미지급 보험금을 조회해도 따로 보험금 청구를 별도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을 위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의 중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협의가 필요한 서비스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손해보험협회는 어려운 용어와 약관 탓 보험을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상품으로 인식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과 안내자료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국내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금융교육 확대에 나선다.

현재는 반기에 3회 정도 서울시에서만 보험관련 교육을 시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주요 지방 대도시에서도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 횟수와 방법 등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손해보험협회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보험교육 안내자료 마련에도 나선다.

일반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보험 정보 접근에 어려운 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해 도움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각과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보험상품 안내장 등 장애인에 특화된 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보험상담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상담서비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시스템의 개발과 상담 범위 등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포털사이트 다음과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비교·조회 연계시스템을 출시했다.

다음 검색창에서 자동차보험 또는 자동차보험료 등을 검색하면 보험다모아의 보험료 비교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소비자 체감형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 등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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