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시지역에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관련 제도와 시설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4일 경찰청과 함께 '도시부 교통사고 특성과 예방대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국 면적 5.2%에 해당하는 '도시부'에 교통사고 81.7%, 사망자 54.5%가 집중됐다.

또한, 노인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78.0%, 사망자 43.9%가 도시부에서 발생했고 야간 사고 역시 85.8%가 도시부에서 일어났다.

'도시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토지 용도 중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례를 참조해 일부 지방지역 공간을 더하거나 도시지역 공간을 제하는 방식으로 연구소가 규정한 공간이다. 주거와 상업, 공업, 폐합녹지 등 경계 지역으로 구성된다.

연구 결과에 대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상옥 수석연구원은 "무엇보다 경찰청 주도로 도시부의 물리적 범위를 설정하고 도시부내 도로에 대한 제한속도를 하향, 단순화함으로써 사고발생 확률과 심도를 낮추도록 하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제한속도에 맞는 주행환경을 구축하고 도시부 고유의 다발유형 사고를 파악해 지방부와는 크게 나뉘는 주행규칙 개발과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이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교통운영과 최대근 계장은 "도시부에서의 획기적인 사고감소를 위해서는 이미 해외에서 1930년대부터 시행 중인 도시부 제한속도 시속 50km의 국내 정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