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채권지수가 올해 역대 두번째로 나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채권지수는 채권 펀드 매니저들이 가장 애용하는 채권지수 중 하나로, 자산규모는 20조 달러에 달한다.

채권 가격과 해당 수익률을 포함한 총 수익 기준으로,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채권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2.5% 떨어졌다.

매체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채권지수를 보면 미국 경제 개선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얼마나 채권시장을 어렵게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채권 가격을 꾸준히 하락시키고 수익률도 몇 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게 했다고도 매체는 설명했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채권지수의 역대 최악의 해는 2.9% 하락한 1994년이었다.

당시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채권지수 수익률이 추락한 이유는 미국 경기가 1990~1991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매체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지수의 현재 수익 하락률이 1994년 때와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른 채권펀드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지수의 경우 미국 장기 국채의 비중이 36% 정도여서 하락률이 2.5% 정도였지만, 미국 장기 국채의 비중이 더 큰 아이셰어스 20+ 미국 국채 채권 ETF는 올해 들어 11%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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