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홍콩 주택가격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홍콩 정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가격지수는 380.3으로 전월 389.5보다 약 2.4% 낮아졌다.

기존 주택가격은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락 폭도 8월 0.03%, 9월 1.3%에서 점점 커지는 추세다. 10월 전체 주택가격 지수는 3.6% 하락했다.

JLL홍콩의 데니스 마 리서치 헤드는 "주택업체들이 판매를 제고하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매수자들은 서둘러 진입하려 하지 않아 시장이 매우 조용하다"고 말했다.

마 헤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얼마나 심화될 지, 그리고 홍콩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매수자들의 구매 욕구를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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