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정윤교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에 약 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총 42만8천571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등이 인수한다.

투자 이후 네이버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미래에셋그룹이 30%를 가지게 된다.

미래에셋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러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지난 2017년 6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년 넘게 혁신 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왔다.

미래에셋은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네이버의 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기존 핀테크 업체나 금융회사를 뛰어넘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의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핀테크 시장에서 금융 혁신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네이버만 제공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로 유도하고, 구매·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융 기관과 제휴한 통장을 출시해 일반 이용자들도 적은 금액으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주식·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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