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80억 달러 이상의 긴급 자금 지원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4일 보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대표 등이 2주 정도의 협상을 벌인 끝에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83억 달러의 예산 증액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30억 달러 이상은 백신 연구 개발, 치료, 진단에 쓰이게 된다. 예방, 준비, 대응 노력에 필요한 공공 보건 기금에는 22억 달러가 배정된다.

하원은 이날 늦게 표결에 나설 전망된다. 상원 역시 이 계획에 곧 투표하게 된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협조가 이뤄지면 이번 주 이를 처리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에서 129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고한 뒤 83억 달러의 긴급 추가 지출 계획이 공개됐다.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은 합의에 대해 공식 발표한 뒤 "이는 정치에 관한 얘기가 아니어야 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에서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셸비 의원은 이 예산 가운데 85%는 국내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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