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팻 핑거(Fat Finger)
[시사금융용어] 팻 핑거(Fat Finger)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0.06.05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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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핑거(Fat Finger)는 '굵은 손가락'이라는 뜻으로, 증권시장에서는 잘못된 매매 정보를 입력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손가락이 두꺼워 컴퓨터 키보드로 주문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나 가격 등을 잘못 입력하는 것을 뜻한다.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거대 금융회사가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손실을 보는 주문 실수를 '팻 핑거'라고 부른다.

영화 '돈' 속 작전 세력들이 펼치는 주가조작 작전에서 증권사 직원의 작은 실수인 '팻 핑거'가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증권사 직원인 주인공이 실수로 위장해 선물 만기 하루를 앞두고 시장 가격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대량의 스프레드 매도 물량을 내놓고, 이후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누린다는 내용이다.

영화뿐 아니라 실제 증권 거래에서도 팻 핑거 사태는 종종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2010년 5월 미국의 한 투자은행 직원이 100만 단위의 거래를 10억 단위의 거래로 잘못 눌러 15분 사이에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9.2%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2005년 미즈호증권 직원이 61만엔짜리 주식 1주를 팔려다가 실수로 주식 61만주를 1엔(약 10원)에 내놓았는데, 도쿄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미즈호증권은 약 400억엔(4천억원)의 손해를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한맥투자증권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옵션의 가격 계산 프로그램 만기일을 365일이 아닌 0일로 잘못 입력했고, 이 주문 사고로 460억원의 손실을 보고 결국 파산했다. (기업금융부 이현정 기자)

h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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