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물러나면서 13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우리금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2억1천200만원, 상여 7억4천200만원, 퇴직금 3억4천600만원 등 총 13억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지난해 회장 재임기간에 대한 단기성과급 3억7천500만원과 2019년 대표이사 재임에 따른 장기성과급 3억6천700만원으로 나뉜다.

단기성과급은 보상위원회에서 결의한 경영진 성과평가 및 보상기준에 따라 산출됐다.

우리금융 보상위원회는 자본적정성(보통주자기자본비율), 수익성(자기자본이익률, 총자산이익률, 위험조정자기자본이익률), 효율성(C/I Ratio), 건전성(고정이하여신비율) 지표 등으로 구성된 재무지표와 경영과제로 구성된 비재무지표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지표 평가에는 2022년 당기순이익 3조1천416억원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시현한 점과 수익성, 건전성, 효율성 등 주요 재무지표가 경쟁사 대비 양호한 점, 보통주비율이 11.6%를 초과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된 점 등이 반영됐다.

비재무지표 평가에는 체계적인 자회사 경영관리를 기반으로 한 그룹 주요사업 경쟁력 강화, ESG 평가등급 상향, 우리금융 F&I 설립 등 사업영역 확대, 통합 플랫폼사업 등 디지털 혁신 지속 추진, 그룹 차원의 홍보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그룹 이미지 제고, 자본적정성·유동성 관리 강화 등의 성과가 반영됐다.

장기성과급은 2019년~2022년 4년간의 성과평가 결과 등 장기달성도를 고려해 3년이 지난 시점에 장기성과급을 지급한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지속적으로 위험가중자산 및 건전성을 관리했으며 다수 자회사 편입으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확충한 점, 완전 민영화를 이룬 성과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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