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상반기 보수 5억원 미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이수용 기자 = 올해 상반기 지방금융지주 회장 보수는 각사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작년 최대 실적을 올린 JB금융지주 회장은 높은 보수를 받아 간 반면, DGB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14일 JB금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 상반기 16억200만원을 지급받았다.

급여는 3억2천500만원, 상여는 12억7천700만원에 달했다.

김 회장의 상여는 2022년 보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정한 임원성과평가 기준에 따라 단기성과보수 중 현금지급분, 과거(2019~2021년) 성과 평가결과로 지급되는 단기성과보수 주가연계 현금보상 이연지급분, 2020년 성과평가 기준에 따라 산출된 장기성과보수 등 3가지로 나눠 받았다
단기성과보수 중 현금지급분은 재무성과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이익경비율(CIR), 위험가중수익률(RORWA),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보통주자본비율(C-Tier1) 등 정량적 부문과 경영전략과제, 직무수행, 내부통제 등 정성적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된 금액 중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JB금융 측은 설명했다.

단기성과보수 중 주가연계 현금보상 이연지급분은 과거 단기성과보수 중 50%를 3개년간 동일한 비율로 주가와 연계하여 지급한 현금보상분이다.

장기성과보수는 3개년간 당사 주주수익률과 타 금융지주 평균주주수익률을 비교 평가한 상대적주주수익률(TSR) 및 최근 3개년 ROE달성율과 NPL달성율 등을 기준 삼아 산출됐다.

JB금융은 2020년 3천635억원, 2021년 5천66억원, 2022년 6천10억원 등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상반기 6억6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억7천800만원, 상여금은 2억8천900만원이다.

김 회장은 작년 확정된 단기성과급 5천6천260만원 중 2억2천500만원과 장기성과급 이연분 6천430만원을 올해 3월 지급받았다.

단기성과급 3억3천760만원은 DGB금융 주식으로 환산 후 3년간 배정되며, 지급 시 주가를 반영해 현금 지급될 예정이다.

DGB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4천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한편, BNK금융지주에서는 상반기 5억원 이상 수령한 임직원이 없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올해 1월 새로 취임했고, 김지완 전 회장은 퇴직 소득을 포함해 작년 23억원 규모의 보수를 받아 갔다.

퇴임한 은행장들도 높은 수준의 상여금과 퇴직 소득을 수령했다.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은 퇴직소득 4억3천700만원, 상여금 2억6천600만원 등 8억4천300만원을 받아 갔다.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은 최대 실적을 이끈 점을 고려해 상반기 상여금만 8억1천700만원을 받았다.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상여금 3억9천300만원, 급여 1억3천만원 등 상반기 5억4천400만원을 수령했다.

희망 퇴직한 임직원들도 6억~8억원대 퇴직금을 바탕으로 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은행 퇴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 간 인사는 이근호 대구은행 센터장이다.

그는 퇴직소득 9억2천300만원을 포함해 10억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외에도 대구은행에서는 송원복 부장이 9억7천800만원, 장태기 지점장이 9억2천600만원, 박금동 지점장이 8억8천200만원, 김현대 지점장이 8억7천500만원을 받는 등 희망 퇴직한 임직원들이 보수 상위권에 올랐다.

광주은행에서는 김용필 지점장이 퇴직소득 7억2천900만원 등 상반기 7억4천900만원을 받아 송 전 행장의 뒤를 이었다.

이어 박종일 지점장과 정천석 지점장, 한당석 부장은 퇴직소득을 포함해 각각 7억2천400만원, 6억9천300만원, 6억5천600만원을 수령했다.

전북은행에서는 김길섭 감사역이 퇴직소득 6억9천400만원 및 상여금2천300만원 등 총 7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김영식 감사역은 7억1천300만원, 박미선 지점장은 6억7천600만원, 박진석 부부장은 6억7천400만원, 차승근 지점장은 6억5천200만원을 수령했다.

경남은행에서는 심종철 전 부행장과 고영준 전 부행장보가 임원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5억9천700만원, 5억원을 받아 갔다.

김기홍·김태오·빈대인 회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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