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야데니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는 투자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증시가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야데니 대표는 단기 이익 기대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 주가이익비율이 멜트-업 하고 있는데, 이는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는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번 랠리는 더욱 취약해졌다고 그는 진단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였던 야데니 대표는 최근 증시의 20~30%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약세론을 펼치고 있다.

향후 주가매출비율(PSR) 역시 비슷한 경고 신호를 보낸다고 야데니 대표는 분석했다.

이 수치는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에 2.32배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앞선 두 번의 순환기상 고점을 쉽게 뛰어넘었다.

야데니 대표는 "이익 전망치와 주가의 디커플링이 계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주식투자자들이 착각에 빠졌는가를 보면 아직은 아니지만, 향후 이익보다 주가가 계속 더 빠르게 오르는 특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경제적 위험도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야데니는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가 늘어나거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제때 통과되지 못하면 미국 경제 회복은 둔화할 수 있고, 심지어는 탈선할 수도 있다"며 "이와 별도로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부모들의 복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데니 대표는 "경제적 위험이 빈발할 가능성이 있고, 밸류에이션도 과도한 만큼 투자자들은 꾸준한 주가 상승세에 더 주의해야 할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양한 유동성 증대 정책으로 파티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때문에 건강 위기의 가혹한 현실과 경제적 파장에 눈이 멀어지고 있다고 야데니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5월과 6월에 나타났던 V자형 경제 회복이 7월에 둔화하고, 정체되기까지 했다는 증거가 분명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대출과 채권의 연체율과 디폴트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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