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미 경제 회복 우려 지속에 소폭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미 경제 회복 우려 지속에 소폭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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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54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630엔보다 0.085엔(0.08%)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7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593달러보다 0.00167달러(0.1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33엔을 기록, 전장 125.27엔보다 0.06엔(0.0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2.798을 기록했다.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 경제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일수 없다는 우려로 달러는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 차별화 소멸, 11월 대선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특히 미국 고용시장은 시장의 강한 회복 기대를 꺾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3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예상도 하회했지만, 여전히 100만 명 이상이 신규로 실업 보험을청구하고 있다.

7월 감원 계획은 다시 급증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감원 칼바람 우려가 다시 생겼다.

전일 공급관리협회(ISM) 지표에서도 서비스 신규 주문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뛰어올랐지만, 고용은 감소했다. 고용시장 회복이 정체되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미 의회의 재정부양책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 규모에서 몇조 달러의 차이를 보여 아직은 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만큼, 경제 회복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부양책과 관련해 급여세 유예, 퇴거 방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달러는 장초반 1.19달러대로 상승했다.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은 경제가 확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분석가들은 실업 급여와 같은 프로그램이 미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기저의 경제 손상은 만회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글로벌 전략가는 "부양책이 지속해서 우리를 영원히 모든곳에서 보호해줄 수 있다고 우리 스스로 속이고 있는데,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우려 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 등에 시장이 경계심을 가지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스위스 프랑은 레벨 부담에 이날 소폭 하락했다. 프랑은 달러에 장중 5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플루리 외환 전략 대표는 "프랑은 안전피난처지위, 스위스 수출 재가속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통상 프랑에 피해를 주는 캐리트레이드는 전세계 정책 금리가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달러-프랑의 0.90 지지 테스트가 임박해 보인다"며 "여기서 차익 실현이나타나고, 프랑의 현 랠리가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서는 터키 리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리라는 유로와 달러에장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머크 하드 커런시 펀드의 악셀 머크 대표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놀랄 만한 달러 약세 이후 시장이 약간의 굳히기에 들어갔다"며 "가장 약했던 통화가 최근 좋은흐름을 보이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라 움직임은 다른 곳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는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크리스 베일리 전략가는 "영란은행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거리가 멀지만 코로나19 어려움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로 인해 파운드가 올랐다"며 "지금까지 통화 정책에 반사 작용으로 움직였던 파운드는 마이너스 금리가 현재 정책 수단이 아니라도 BOE가 잠정 결론을 내렸고 완만하게 개선된 톤에 영향 받았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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