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카카오게임즈가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자자들과의 대면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투자설명회(NDR)을 열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11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대규모 인원의 운집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고 오프라인 행사의 효율적인 온라인 전환에 대한 모색이 필요했다"며 "정해진 시간 내 국내외 모든 기업설명회(IR) 활동을 마쳐야 한다는 점에서도 온라인 투자설명회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만큼 합당한 기업가치를 받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NDR과 간담회 등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간헐적으로 소규모 대면 NDR도 병행하는 추세다.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IR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27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내달 중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발행 신주는 1천6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천원이다.

공모 희망가액을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총 3천200억~3천840억원이 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개발력을 강화하고, 신규 지식재산권과 라인업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도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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