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대규모 입찰 앞두고 하락…10년 금리, 0.6% 회복
미 국채가, 대규모 입찰 앞두고 하락…10년 금리, 0.6% 회복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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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인플레이션 가속 우려가 커진 데다, 이번주 기록적인 입찰도 앞두고 있어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9bp 상승한 0.622%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0bp 오른 0.14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9bp 상승한 1.29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4.4bp에서 이날 47.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공급 부담 속에서 생산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미 국채 값은 하락폭을 확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큰 폭 상회했다. PPI는 지난 6월 0.2% 하락에서 반등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 채권의 고정 가치를 침식하기 때문에 하락 요인이 된다.

미 재무부가 계획하고 있는 이번주 대규모 입찰도 국채 값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재무부는 이날 4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을 비롯해 340억 달러 규모의 52일 국채, 300억 달러 규모의 119일 국채, 300억 달러 규모의 42일 국채 등의 입찰에 나선다. 3년물의 경우 팬데믹 대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매각 규모를 처음 늘리기 시작했던 지난 4월 규모보다 100억 달러나 더 많다.

이번주 후반 10년과 30년의 대규모 입찰도 예정돼 있다. 트레이더들은 입찰을 앞두고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국채수익률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지출 증가로 지난주 재무부는 전 구간에 걸쳐 국채 입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공급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반적으로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우위를 보인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조치 이후 의회의 재정부양책 합의가 촉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유지되고, 최근 고조된 미국과 중국의 긴장도 오는 15일 양국의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강하다. 코로나19 백신 기대도 커져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 동안 물가 수치는 들쭉날쭉했지만, 도매 물가에 상당한 상승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존 카나반 수석 분석가는 "국채 공급이 늘어나는데도, 예방적인 확보가 투자펀드의 수요를 유지해 강한 입찰이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 차별화와 달러 기대는 해외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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