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美금리 상승·연속 상승 부담 숨고르기 혼조
달러화, 美금리 상승·연속 상승 부담 숨고르기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1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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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경제 회복 기대도 커졌지만, 연속 상승 부담도 있어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73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517엔보다 0.218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95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353달러보다 0.00602달러(0.5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87엔을 기록, 전장 125.00엔보다 0.87엔(0.7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7% 하락한 93.361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엔에는 오르고 유로에는 내렸다.

미 국채 금리가 기록적인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두 달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엔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엔은 전일 강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유지해 2주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 금리가 제로 근처나 그 이하인 일본 투자자들에게 수익률 매력이 높게 다가와 달러 매수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해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이 역시 달러를 지지하는 요소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분석가는 "코로나19 입원률 감소 등 미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달러가 지난 몇 거래일간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또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 역시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유로-달러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경제 회복 기대 속에서 다시 상승해 1.18달러대를 향하고 있다.

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금을 타결한 데 반해 미국은 새로운 코로나19 재정부양책을 둘러싸고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주 1.19달러대로 올랐던 유로는 최근 연속 하락해 저가 매수 움직임도 일고 있다.

다른 위험 통화들은 혼조세다. 파운드는 달러에 하락했지만, 호주 달러는 상승했다.

파운드의 경우 지난 분기 영국 실업률이 10년 이상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는 부진한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내렸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뉴질랜드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02일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에 3주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선임 외환 전략가는 "미 금리 상승은 이번 주 대규모 국채 발행을 앞둔 포지션 재조정, 미국 경제 회복이 광범위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이끌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서 순환업종으로 자금 로테이션, 미 국채시장에서는 금리가 더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 회복 전망에 대한 개선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이에 가장 민감하다"며 "이론적으로는 미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에 폭넓은 지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직전 고점에서 9% 하락했고, 7월에만 4% 내렸다. 투자자들은 8월에 나타나는 달러 회복이 반등인지, 일시 하락 정지인지를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벤 랜돌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외환시장에서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나타난 달러 하락세는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인 만큼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유로지역과 특히 비교해볼 때 미국의 성장률 우위가 지속적이고 광범위해 중장기 통화 정책의 위험은 타이트한 미국 정책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해외 중앙은행의 조치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단기적인 피해가 발행하기 전까지는 잠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달러의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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