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에도 중국의 인터넷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CNBC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 주식은 이날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주요 인터넷 대기업인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이 포함되어있는 KWEB차이나인터넷ETF는 장중 1% 넘게 상승했다.

전날 징둥닷컴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스트래터직웰스파트너스의 마크 테퍼 사장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더라도 중국 인터넷 관련 종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NBC의 '트레이딩네이션'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해야 하는 것은 미·중 갈등과 관련한 노이즈를 무시하고 회사들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미국 주식 중 매수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면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모두 인터넷과 관련된 종목일 것"이라면서 "중국에서도 같은 섹터에 투자하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퍼 사장은 특히 중국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알리바바에 투자하는 것은) 중국의 성장하는 중산층에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테퍼 사장은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모든 사업을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알리바바 투자로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알리페이, 배송까지 모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리바바가 아마존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알리바바는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테퍼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알리바바 등 더 많은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실제로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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