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지난 6월 미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6월 미국 국채 보유량은 1조700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보다 93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국은 미국 국채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국가다.

1위는 일본으로 일본의 미국 국채보유량은 1조2천600억 달러에 달한다.

지신투자리서치인스티튜트의 리앤핑 헤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6월 국채가 줄어든 이유도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줄여나가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화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중국 경제활동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미국 자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량이 늘었던 때는 2월과 5월뿐이다.

리앤 헤드는 달러화와 비교했을 때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도 미국 국채보유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위안화 가치가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다른 주요 통화와 비교하면 강하지 않았지만, 달러와 비교하면 강했다"고 평가했다.

리앤 헤드는 미국 국채 매각에 따라 위안화 표시 자산으로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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