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7일 오전 중국증시는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98포인트(0.45%) 하락한 3,314.76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0.13포인트(0.45%) 내린 2,227.77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에 참여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다.

미국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위한 전초기지 건설에 참여한 24곳의 중국 기업과 이에 연루된 개인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교통건설(CCCC)의 일부 자회사를 포함해 광저우 하이거 커뮤니케이션 그룹, 중국전자기술그룹, 중국조선그룹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또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중국 정부의 홍콩 단속을 돕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HSBC가 반중국 언론재벌 지미 라이의 넥스트미디어 경영진의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 접근을 차단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동시에 이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들에 대한 은행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7월 공업이익 지표는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중국 7월의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1.5%보다 8.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억위안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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