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의 제조업 경기가 석 달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으나, 전월보다 지표는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먼웰스은행과 IHS 마킷은 1일 호주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3.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 54.0과 예비치 53.9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시사한다.

PMI는 지난 6월 들어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선 뒤 석 달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호주산업그룹(AIG)이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는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빅토리아주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G의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한 49.3으로 나타났다.

AIG의 이네스 윌록스 최고경영자(CEO)는 "빅토리아주의 제조업은 호주 전체의 25%를 차지하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며 "사업장에 엄격한 봉쇄 조처가 내려지고 국내 소비 수요가 크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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