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텔레콤이 5천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신용등급 유지 여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1일 평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주요 사업인 무선통신사업부가 향후 1년간 꾸준하고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1년에 걸쳐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P는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내년까지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지분율 연결 제외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약 2.2~2.5배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과 비교해 0.1배가량 상승한 수치로 SK텔레콤의 신용등급 하향 전제조건인 2.3배 상회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S&P는 "향후 SK텔레콤이 상당한 규모의 차입을 통한 투자에 나서거나 공격적인 재무 정책을 펼칠 경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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