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기아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8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9천721대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판매 증가율을 보였던 미국 실적은 지난 7월 5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8월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팰리세이드를 중심으로 SUV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팰리세이드가 지난 8월 7천983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56.1% 급증했다. 소형 SUV인 코나도 7천998대로 25.3% 증가했다.

투싼은 1만1천63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세단의 경우 쏘나타가 7천965대로 3.2% 감소했고 엘란트라도 8천714대로 36.7% 줄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인 G70과 G80도 950대와 226대로 6.4%와 58.5% 감소했다.

기아차의 지난 8월 미국 판매는 5만7천15대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6.1% 줄었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SUV 판매가 실적을 방어했다.

텔루라이드의 8월 판매는 7천588대로 19% 증가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7천809대와 7천672대로 판매를 이끌었으며 셀토스도 5천314대 팔렸다.

다만, K3와 K5는 전년 동기보다 10.7%와 25.1% 감소한 8천414대와 6천938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합친 미국 8월 판매는 12만6천224대로 7.5% 줄었다.

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의 판매 감소 폭보다 높은 수준으로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혼다그룹은 17만3천993대로 21.9% 줄었고 스바루와 도요타그룹도 7만39대와 24만8천33대로 2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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