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초반 약세를 접고 2,360선 위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점을 지나기 시작했다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82포인트(0.63%) 상승한 2,364.37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2,341.29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 전환해 2,360선을 회복하며 마무리했다.

심리를 견인한 지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56.0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국내 확산세에서도 정점은 지났다는 진단 속에 장 마감 무렵 재차 상승 폭을 키웠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400명 이상으로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계속 가파르게 올라가지 않고 급증세가 다소 꺾였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 갈등이 이어진 데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는 이어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스마트워치와 의료용 마스크 등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4개월 연장했으나 이전과 같은 1년 연장이 아닌 만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압박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9달러(0.91%) 상승한 4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상승한 1,185.4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3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46억원, 8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일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7%, 0.40%씩 올랐다.

네이버는 2.47% 상승했으나, LG화학은 0.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 업종이 3.63%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운수 및 장비 업종이 1.37%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가 4.58%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KODEX 은선물(H)은 2.63%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7포인트(1.57%) 상승한 866.74에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신규 수주가 좋아 회복이 더 이어질 거란 예상이 반영됐다"며 "코로나19 상황도 현 수준이면 지난주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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