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출발 후 반등해 2,380선으로 올라섰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7포인트(0.67%) 상승한 2,384.22에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조정 속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국내 증시에선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고, 지표 호조 영향이 반영됐다.

미국 고용 지표의 예상 밖 호조와 중국 무역 지표 개선으로 오전 중 반등했고 장 초반 전해진 삼성전자 5G 통신장비 수주 등 호재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8월 실업률이 8.4%로 전달의 10.2%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실업률은 시장의 예상치인 9.8%도 밑돈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8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8조원대의 5G 통신장비를 수주하기로 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 오른 5만6천500원에 마쳤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일 이후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도 점차 감소세로 접어들어 우려가 완화됐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1.79%) 하락한 39.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하락한 1,188.3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4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473억원, 2천9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각각 0.38%, 4.2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86%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서비스업이 1.40% 하락해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증권이 5.4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ETF는 KODEX WTI원유선물(H)이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4포인트(1.48%) 상승한 878.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천51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억원, 1천1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지표가 괜찮았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아시아 시장 전체가 약세인데도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뉴딜정책 기대와 삼성전자 5G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