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사용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장샤오 후이 중국금융40인논단 선임 연구원은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다른 선진국의 주요 중앙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인민은행의 대차대조표는 적당한 수준"이라면서 "여전히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인민은행이 올해 3차례 지준율을 인하하며 총 1조7천500억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지난 5월 15일이다.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는 3.85%로 4개월째 동결됐다.

매체는 정부의 레버리지 비율 또한 잘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자오샤오징 금융연구소 헤드는 중국의 부채 수준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국내총생산(GDP)이 반등한 덕분에 올해 3분기 중국의 거시 레버리지 비율 상승 속도가 둔화하거나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최근 늦춰졌지만, 올해 남은 기간 경제 회복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아직 긴축정책으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너무 몰리거나 자산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경기 부양을 위한 신용 완화는 중소기업 등에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이 경기 부양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그 어떠한 조치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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