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캐나다계 자산운용사인 카나코드 지뉴이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 풀기(money-pumping) 노력이 지난 2009년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운용사는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연준의 장기 부양 계획이 지난 2009년과 같은 경기 회복을 견인하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카나코드 지뉴이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연준의 자산매입은 과잉 유동성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지난여름 산업생산이 반등하는 가운데 유동성 과잉 정도는 정점에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과잉 유동성의 소폭 감소는 지난 2009년 경기 침체에서 회복으로 돌아서며 나타난 현상과 흡사하다"며 "이는 경기와 시장의 새로운 주기 초입에 도달했다는 우리 관점을 강화한다"고 진단했다.

운용사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강조했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지난 6월 -6.0%보다 1.5%포인트 올렸다.

카나코드 지뉴이티는 "OECD 발표는 주요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에서 벗어나며 새로운 경기 주기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투자자는 향후 6~12개월 광범위한 시장의 강세 흐름을 따라가야 하고, 지난주와 같은 변동성을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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