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채 돌파…월가 예상은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8월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해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7월의 급증세에서 속도는 둔화해 시장 예상은 상회했다.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2.4% 증가한 600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2% 늘어난 605만 채보다는 적었다. 7월에는 사상 최대 상승률로, 24.7% 급증했다.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5% 증가했다. 지난 4~6월 연속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판매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8월 기존주택 재고는 3.0개월 치로, 전월의 3.1개월 치에서 줄었다. 2019년 8월의

4.0개월 치보다 적었다.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지속했다.

8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8월 대비 11.4% 상승한 31만600달러를 나타냈다. 기존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7월에 사상 처음으로 30만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중간 판매 가격은 102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매는 계속 놀라움을 주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에는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는 매수자들이 많다"며 "모기지금리는 3% 근처에 머물고, 고용 회복세는 지속하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매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적은 재고가 문제가 돼 왔는데, 지난 한 달간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목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목재 부족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악화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목재 가격이 큰 폭 올랐는데, 이는 다세대 주택과 단독 주택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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