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49% 매니저 "美 증시, 폭풍 속으로 진입"
올해 수익률 49% 매니저 "美 증시, 폭풍 속으로 진입"
  • 권용욱 기자
  • 승인 2020.09.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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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올해 들어 운용 수익률이 49%에 달하는 한 펀드 매니저가 미국 증시의 약세 흐름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토로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게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시장은 잠재적인 폭풍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증시의 강세와 약세 신호를 연구하는데, 이를 통해 최근 큰 수익을 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게이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ATAC 로테이션 펀드는 올해 들어 49%의 수익률로, 동종업계 상위 1%에 들어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유틸리티 주식과 미국 국채의 관계를 평가해 하나의 신호에 따라 전적인 위험선호 또는 전적인 위험회피를 결정한다.

게이드 매니저가 주식시장에 경고하는 것은 목재와 금 가격의 관계 때문이다.

목재 선물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게이드 매니저는 "내년 만기의 목재 선물 가격은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투자자의 수요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목재는 투자자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경기 순환적인 상품"이라며 "목재가 오르면 주택이 오르고, 주택이 오르면 경제와 일반적인 유동성 기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금값의 경우 지난 8월 고점에서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목재 가격보다 금값이 견고한 것은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게이드 매니저는 분석했다.

그는 "금에 대한 상대적인 목재 가격은 지난 2월말 이전부터 하락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목재 가격 하락과 유틸리티 주식의 강세, 국채의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주식에) 대형 적색 신호"라며 "수면 밑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실질적으로 커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드 매니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황 통제 능력과 경기 부양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주식은 엄청 비싸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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