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던 기술주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다시 블록버스터급 랠리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4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양호한 대차대조표와 높은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저울질하면서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는 고점 아래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말과 내년에 걸쳐 기술주가 20~25%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성장을 갈망하고 있는데, 기술주를 둘러싼 성장 테마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기술주 성장 테마는) 내가 지난 20년간 기술 애널리스트로 종사하면서 본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첫 번째 기술주 랠리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클라우드와 사이버보안, 재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걸쳐 나타날 경제 회복세가 기술주의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특히 경제재개에 수혜를 받는 종목들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택 이슈에만 초점을 맞춘 일부 회사들은 경제재개로 타격을 받겠지만 다른 기술 분야들은 계속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어 '주요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애저(Azure)와 아마존의 클라우드 AWS가 높은 수요로 번창할 것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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