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할인가에 약 2억6천만 주 처분해 43억 HK$확보"

2주 전 채권단과 130억 弗 출자 전환 합의..헝다 달러채,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심각한 채무 위기로 압박받아온 중국 헝다 그룹이 주식 매각으로 43억 홍콩달러(약 5억5천500만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보도됐다.

외신이 14일 전한 바로는 헝다는 2억6천70만 주를 주당 16.50홍콩달러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처분 가격은 현 시세보다 14.7% 할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헝다는 애초 약 11억 달러어치의 주식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데일리가 앞서 전한 바로는 주식 4억9천만 주를 주당 16.50~17.20홍콩달러에 매각해, 최대 84억3천만 홍콩달러(10억9천만 달러)를 차입할 계획이었다.

헝다 주식은 지난 12일 19.34홍콩달러에 마감됐다.

홍콩 증시는 태풍 때문에 13일 휴장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헝다가 2주 전 일단의 투자자들로부터 13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출자로 전환하는 협정을 체결했음을 상기시켰다.

헝다는 내년 1월까지 상환해야 할 부채 원리금이 약 1천44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앞서 알려졌다. 따라서 출자 전환 덕택에 단기적으로 채무 부담을 던 것으로 평가됐다.

헝다 주식은 지난 7월 초 15개월 사이 정점을 기록한 후 31%가량 주저앉았다.

한편 차이나데일리는 헝다 달러 채권이 주식 매각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2021년 만기 쿠폰 금리 8.9% 헝다 달러 채권은 달러당 96.5센트로 상승해, 지난달 23일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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