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여론조사는 11월 민주당의 압승을 뜻하는 '블루웨이브'를 시사하지만, 증시는 이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에버코어 ISI가 진단했다.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버코어는 "최근 주식시장 트레이딩 활동은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특히 이번주 스몰캡과 가치주에서 빠져나와 대형주와 성장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났는데, 이는 민주당 압승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는 "최근 몇 주 동안 민주당 싹쓸이 가능성을 대표했던 한 부분인 태양광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태양광 주식은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꿈의 재정 프로그램 가능성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

인베스코의 태양광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6% 이상 하락했다. 물론 태양광주가 엄청난 상승을 보인 만큼 이후 다지기, 숨 고르기 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 ETF는 올해 들어 140% 올랐다.

한편, UBS는 "증시가 11월에 대한 신호를 보내고 있든, 없든 간에 블루웨이브 외에 어떤 것도 투자자들에 실망으로 다가오고 시장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이 가격에 너무 빨리 반영돼 블루웨이브가 일어나지 않으면 실망하는 비뚤어진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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