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현대 여론조사의 가장 큰 오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도이체방크는 14일(현지시간) 마케워치를 통해 "현재 여론조사로는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사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여론조사 오류는 지난 1948년 대선으로 분석됐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민주당의 해리스 트루먼은 뉴욕 주지사 토머스 듀이를 상대로 승리했다. 당시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 등 언론은 '듀이가 트루먼을 물리친다'는 헤드라인을 계속 내보내고 있었다.

도이체방크는 "트루먼은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종 여론조사에서 4.4%포인트 뒤졌지만, 선거에서는 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고 돌아봤다.

은행은 "선거구제를 고려할 때 트루먼 사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회를 줄 수 있지만, 여론조사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트럼프 승리는 가장 큰 오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9.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최종 여론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 격차 추이. 자료: 도이체방크.>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