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젊고 멍청한 투자자가 주식시장의 '완전한 악몽'을 만들고 있다고 미국 펀드 매니저가 비판했다.

스메드캐피털의 콜 스메드 대표는 1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지난 8~9월의 주식 매수는 채권은 사지 않고 크게 비싼 가격으로 양질의 기업을 사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의 주식 매수세는 지난 10년간 결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스메드 대표는 "지금같이 코피 나는 수준의 증시 고평가는 생애 처음"이라며 "과도한 위험에 쉽게 빠지는 생애 첫 주식 투자자인 밀레니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들은 2주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콜옵션을 사들이고 있다"며 "소액 투자자들이 4주 연속 매입한 콜 옵션은 5천억달러로, 지난 1999년과 2007년에는 각각 1천억달러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스메드 대표는 "이는 미국 증시가 매수 열풍에 도달했다는 것"이라며 "시장은 험악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도 궁극적으로 이렇게 무너진 주식시장을 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스메드 대표는 "고액 투자자나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가지수를 고장 내버리겠다는 의지로 코스트코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종목을 과매입한 것도 비난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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