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스텔스 강세장(stealth bull market)'에 진입했다고 배런스가 19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다음 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배경을 궁금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19일 GE 주가는 7.29달러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에 마감했지만 지난달 24일 이후로 약 20% 상승했다. GE 주가는 아직 지난 3월 초나 6월 초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최근 은근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배런스는 일단 월가는 주가 상승의 원인이 아니라고 전했다. 최근 GE 투자의견을 올린 곳도, 내린 곳도 없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가도 여전히 평균 8달러 수준이라 목표가도 20%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

매체는 항공 분야에 대한 낙관론이 GE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라고 판단했다. 실제 보잉도 지난달 24일 이후 약 14% 올랐다.

항공 분야 낙관론은 여객이 증가했다는 것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주 화이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신청을 다음 달 말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E의 항공 사업부는 가장 크고 수익성이 좋은 부문이다. 작년 항공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34%,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했다.

배런스는 바로 이와 같은 점이 GE 주가가 백신 뉴스에 민감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 전체로 GE 주가는 34.6% 하락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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