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 대학 교수의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후 기준 사전투표자 수는 6천925만명으로, 2016년에 비해 18% 많았다.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투표를 미리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4천619만명이 우편 투표를 하고 2천306만명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전투표 규모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지지 정당을 알 수 있는 주(州)의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민주당 지지자가 전체의 48.1%를 차지해 공화당 지지자(29.1%)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를 '부정의 온상'이라고 비판해 공화당 지지자의 사전투표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트럼프 지지자의 대부분은 대선일인 3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격전지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