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립자는 최근의 경제 지표 부진이 역설적으로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톰 리는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경기 부진이 실제 금융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두 가지 큰 시사점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10월 소매 판매는 시장 예상치 0.5% 증가보다 부진한 0.3% 증가를 보였다. 동시에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톰 리는 "JP모건의 신용 카드 사용자 소비 지표를 보더라도 지난 한 달 반 동안 유사한 소비 둔화 흐름이 나타난다"며 "코로나19가 경기 활동을 막아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런데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지표 부진만 보는 게 아니고 내년까지 시야를 키우고 있다"며 "내년은 강한 성장의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톰 리는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는 단기적인 경기 지표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지표 부진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이유는 재정 부양책에 대한 의회 압박이 커질 것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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