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약 9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GE에 회의적이었던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4일(현지시간) GE는 전일 대비 3.77% 오른 10.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주가는 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글린 애널리스트가 GE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글린 애널리스트는 2018년 6월부터 GE에 '시장수익률' 의견을 냈었다.

목표가는 24일 종가 대비 약 15% 높은 12달러로 제시됐다. 마켓워치는 GE를 커버하는 20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글린이 두 번째로 가장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고 전했다.

글린은 "착실하고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구조조정이 모멘텀을 얻으면서 (GE가) 긍정적인 방향을 세팅하고 있다"며 "GE는 장기전이라고 계속 강조하지만 개선세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GE의 부채구조가 장기화하고 유동성도 강하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GE의 항공 부문 최고경영자가 감원을 예고한 가운데 글린 애널리스트가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된 영향에 추가 감원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슬래터리 GE 에이비에이션 신임 대표는 추수감사절을 일주일 앞두고 보낸 사내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슬래터리 대표는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뿐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 매출과 이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며 "사업이 축소될 것이며 비용 구조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GE 주가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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