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24일 미국 다우 지수가 30,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일본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다우 지수가 8% 넘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닛케이퀵뉴스(NQN) 설문 조사를 인용한 데 따르면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내년 다우 지수가 32,61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4일 종가(30,046.24) 대비 8.5% 높은 수준이다.

25~26일 이틀간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싱크탱크의 애널리스트 및 전략가, 이코노미스트, 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6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다우 지수 범위는 30,000~35,000였으며, 하한가 평균은 26,741이었다.

내년 다우 지수의 고점 달성 시기로 12월을 점친 응답자가 36%에 달했다. 지수가 연중 완만하게 오른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금융완화'라는 응답이 81%를 차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고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발·공급'은 58%를 차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백신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가 주가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주가 상승세를 뒤바꿀 위험 요인으로는 '과도한 금융완화 및 재정완화의 정상화'가 꼽혔다. 이치요시에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 경우) 시장에서 돈이 마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퇴보했던 경기가 회복되는 것은 호재지만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할 경우 '성장주 중심의 상승'이라는 지금까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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