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중국 정부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4년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저명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이 진단했다.

오닐은 27일 CNBC에 출연해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보다 바이든 행정부에 더 우려하고 있다는 게 내가 받은 인상"이라며 "바이든 팀은 핵심 이슈에 더 강한 철학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현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회장인 그는 "바이든의 참모들은 트럼프가 좋아했던 스타일의 협상보다는 기존의 다국적 장을 이용해 WHO, G20, 세계은행 등 국제적 기준에 따라 중국이 더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미·중 관계에 다르게 접근했다. 종종 아시아의 파워하우스인 중국의 무역 관행을 비판하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했고, 전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나 G20과 같은 전통적인 기관을 통해 중국과의 상업 분쟁 협상을 추진하는 유럽의 접근법과는 분명히 달랐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다자간 무역 테이블에서 이런 합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을 대할 때 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의미할 수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오닐은 미국 선거가 중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상한 방법으로 이미 중국은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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